동작구 수방사 부지 59㎡ 분양가 9억 5000만 원…사전청약보다 최대 8000만 원 올라

내달 10일부터 청약 접수

연합뉴스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대한 본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보다 약 8000만 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주택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재했다.


이번 공공분양 물량은 총 556가구 중 263가구다. 군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85가구는 행복주택으로 향후 공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224가구)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총 39가구다. 특별공급 물량은 다자녀가구 3가구, 신혼부부 4가구, 생애최초 6가구, 노부모 부양 2가구, 신생아 8가구, 국가유공자 2가구, 기타 특별 4가구 등 총 30가구이며, 일반공급 물량은 9가구다.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로, 탕비은 59A와 59B로 구성된다. 청약 접수는 사전청약 당첨자의 경우 다음달 10~11일 이틀 동안, 특별공급은 다음달 14일 받는다. 일반공급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다음달 31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밝힌 추정 분양가보다 다소 상승했다. 최종 분양가는 59A는 9억 2467만~9억 5327만 원, 59B는 9억 2390만~9억 5248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사전청약 당시 8억 7225만 원보다 최대 8102만 원이나 오른 금액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사전청약 대비 분양가가 다소 오르긴 했지만 인근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이 15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6억 원 이상의 차익이 기대된다”며 “이 때문에 사전청약 당첨자 중 이탈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도심 업무 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를 거쳐 건설되면 신촌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질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여의도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와 주민 카페,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사전 청약 당시에는 7만 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추첨제가 포함된 일반공급은 79가구 모집에 5만 1000명이 신청해 무려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방사지구 견본주택은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 뉴홈 홍보관에 마련된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