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오픈AI에 5억 달러 투자

스라이브캐피털·MS와 65억 달러 펀딩 참여

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5억 달러(약 66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디인포메이션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픈AI가 6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캐피털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라이브캐피털과 MS는 각 10억 달러를, 소프트뱅크는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MGX와 유수 벤처 투자사들도 참여할 것이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초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은 이번 논의에서 하차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펀딩은 오픈AI 기업가치를 1500억 달러로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며칠 내 펀딩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기업 ARM의 대주주로, 손 회장은 이 회사를 AI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야망을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6월 오픈AI의 경쟁 스타트업 중 하나인 퍼플렉시티(Perplexity)에도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