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왼쪽) HMM 사장이 지난달 30일 에쓰오일 본사에서 진행된 서명식에서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MM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에쓰오일과 원유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HMM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한국으로 에쓰오일의 원유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HMM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1척을 투입한다. 계약 규모는 약 1800억 원, 계약기간은 내년 1분기부터 5년 동안이다.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벌크 사업 부문의 선대 확대 등 사업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