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회장, 박세리와 美 뉴욕서 나란히…DJ·이건희도 받은 '그 상' 영예

한미관계 발전 기여 밴 플리트상 수여
카투사 출신…'추모의 벽' 설립 지원도
아쿠쉬네트·휠라, 한미 경제 발전 기여

윤윤수(오른쪽) 휠라홀딩스 회장과 박세리 전 골프선수가 밴 플리트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081660)는 윤윤수 회장이 지난 달 3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 수상자로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前 프로 골프선수 박세리희망재단의 박세리 이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밴 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에 제정된 상이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미국에 소재지를 둔 비영리 단체로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 밴 플리트상을 수여하고 있다. 밴 플리트상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등이 역대 수상자였다.


윤 회장은 국경을 뛰어넘는 사업 포트폴리오 성장과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탄탄한 사업을 기반으로 한미 경제 동맹 강화 및 양국 간 협력 증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카투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주한 미 8군 사령부가 수여하는 우수 예비역 카투사 상인 ‘김상원 상’의 첫 번째 수상자였다.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설립을 지원했다.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아쿠쉬네트와 휠라 부문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미 경제를 발전시키고, 한미 상호 간 이해·협력 증진에 힘쓴 윤윤수 회장의 공로와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올해의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패션산업의 성장과 번영은 한미 양국 간 끈끈한 유대의 결실 중 하나”라며 “현재 패션업계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꾸려 가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