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 최초로 등록 표준특허 수입 100억 원을 돌파했다.
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이 추진한 동영상 압축 기술 특허가 국제 표준 핵심 특허로 등록된 이후 누적 기술료 총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14년 전기·전자공학부 김문철·박현욱 교수가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함께 국내 대학 최초로 ‘고효율 동영상 압축 기술(HEVC)’을 등록했다. HEVC는 UHD 초고화질급 해상도를 가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기술 표준이다. TV, 방송, 스마트폰, 액션캠, CCTV, 실시간 스트리밍 등 다양한 초고화질 영상에 적용 가능하다. KAIST는 올해에도 아마존, 애플, 구글 등으로부터 약 54억 원의 표준기술료 수익을 달성하는 등 104억 3100만 원의 누적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
기술가치창출원은 특허 분석을 통해 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보유 기술을 다수의 표준 특허풀에 제안, 대학의 연구로 확보한 원천기술이 동영상 압축 국제 표준의 핵심 특허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또 글로벌 기술사업화 강화를 위해 기술이전 본부(TLO)와 전담 웹사이트를 신설하고 산학협력과 기술이전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술이전 전문가 주도의 기획 기술이전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신설한 기술이전 본부를 통해 미래 KAIST 핵심 먹거리인 표준특허, 5G·6G 통신, 바이오·제약, 양자·AI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