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전경.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에서 수천명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삼성전자 여러 부서 직원들이 이날 인사 담당자, 관리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감원 계획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지역 해외 법인에서도 감원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특정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인력의 약 10%를 감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전체 해외 인력 14만 7000여명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수준의 인력 감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