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유찰에…서울시 775억 증액해 '위신선' 재공고

건설사업 1조 8380억원으로 증액
대표자 출자지분율·시공능력평가액 하향 조정 통해 참여 적극 유도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자 재모집을 위한 2차 재공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저가 수주 논란에 따른 거듭된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비를 775억 증액했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지난 8월 16일 사업자 모집을 위해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하고 9월 25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았으나 민간사업자가 참여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이에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의 추정 건설사업비를 당초 1조 7605억원에서 1조 8380억원으로 775억원을 증액하는 한편 대표자의 출자지분율 및 시공능력 등 사업제안자의 자격요건을 완화시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시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업조건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차 재공고에서도 유찰될 경우에는 곧바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겠다”며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재공고는 4일부터 90일간 실시하며 11월 4일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받고 2025년 1월 2일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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