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위력 과시한 아이언돔…181발에도 피해는 경미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미사일 체계가 이스라엘 아슈켈론 지역으로 날아온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180발가량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 체계가 또 한 번 위력을 과시한 것이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중심부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쐈고 90%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방공 체계가 작동한 덕분에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출신 남성 1명, 부상자는 4명으로 피해가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막아 낸 비결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서 있는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에 있다.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고고도 미사일을 방어하는 ‘애로(Arrow·화살) 2·3 시스템’, 중고도 미사일 방어용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그리고 저고도 방어용인 ‘스파이더’ ‘아이언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주로 활용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다윗의 돌팔매’로 사거리 300㎞ 내 중장거리 로켓과 탄도·순항미사일 요격에 사용된다. 특히 단거리 로켓을 요격하는 아이언돔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언돔은 ‘강철지붕’이라는 뜻으로 영공이 뚫리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