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방송공사(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중앙),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 ENM 등 8개 기관과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함께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를 비롯한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 정책 및 산업 자문, 협력사업 진행 등 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사업을 상호 유기적인 지원과 협조체계 아래 진행키로 했다.
전략펀드는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IP 보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지난 3월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 융합 발전방안’의 핵심과제이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자본 및 지식재산(IP) 확보 경쟁이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국내 기업이 자금조달과 IP 확보 등을 할 수 있도록 전략펀드를 활용해 방송·미디어 기업 및 프로젝트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정책금융도 업무협약에 참여해 핵심 수출산업으로 떠오른 콘텐츠·미디어 산업에 충분한 정책자금 공급을 책임지기로 했다. 참여 기업 역시 방송·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내 방송제작사가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IP를 보유하는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는 전략펀드의 취지와 시의성에 공감하고 뜻을 모았다.
방송·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전략펀드 조성은 한국 방송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수 있는 기회”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방송·미디어 기업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의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제작비 급증 등으로 큰 도전에 직면했다” 며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방송콘텐츠에 투자하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방송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문체부와 머리를 맞대고 전략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