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대량생산 기술을 도입한다.

2일 에스티팜은 최근 일본의 후지모토 및 이나바타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대량생산 기술 도입과 사업 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203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후지모토의 특허물질인 후지메트의 독점 판매권과 함께 후지메트를 이용한 올리고 합성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확보한다. 이나바타는 에스티팜에 후지메트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 동안 에스티팜이 새롭게 개발한 올리고 액상합성의 제조 공정기술과 분석법 관련 특허는 에스티팜이 독자적으로 보유한다. 올리고 외 다른 품목을 후지메트를 활용해 생산할 때에는 논의를 거쳐 협력하기로 했다.

올리고는 어떤 용매에도 녹지 않는 고체상태의 지지체에 반응물질이 결합되는 고체상합성 방식으로 합성이 이뤄진다. 고체상합성은 자동화를 통해 합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중간체에 대한 품질분석이 불가능하고 생산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에스티팜이 이번에 도입하는 신기술을 통해 액상합성 방식으로 올리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순도 높은 중간체를 얻을 수 있어 수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액상합성 방식은 에스티팜의 자체 특허 mRNA 플랫폼인 스마트캡의 대량생산에도 적용 가능해 향후 CDMO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후지모토는 1953년에 설립돼 API 제조와 중간체를 공급하는 CDMO 회사로 후지메트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