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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미국 민간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 3000건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12만 5000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ADP 고용 지표가 개선된 것은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8월 고용 증가폭 역시 9만 9000건에서 10만 3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일자리 증가세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가·호텔업이 3만 4000명으로 가장 큰폭으로 늘었고 건설(2만 6000명), 교육·의료 서비스(2만 4000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2만 명), 기타 서비스(1만 7000명) 역시 고용이 증가했다. CNBC는 “대부분의 (고용) 성장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이뤄졌다”며 “소규모 업체는 고용이 둔화했고 특히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1만 3000명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달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이 강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높지 않았다”며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은 게 일반적인데 이직자와 비이직자 간 임금 상승률 차이가 1.9%포인트로 1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