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불법 투자 리딩방' 단속 강화…40일간 1만여 계정 등 제재

카카오, 日평균 40개 채팅방 폐쇄
네이버, 밴드 제재 6월 대비 34% 증가

경찰청의 불법 투자 리딩방 주의를 위한 카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최근 기승을 부리는 유사투자자문 업체의 불법 ‘투자 리딩방’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섰다.


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8월 14일 불법 리딩방 관련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개편한 후 지난달 22일까지 이를 근거로 제재한 채팅방과 계정은 각각 약 1500개, 1만 1500개로 집계됐다. 40일간 하루 평균 약 40여 개의 채팅방이 제재된 셈이다.


제재 사유는 리딩방 생성·운영, 리딩 행위, 바람잡이 행위, 리딩방 초대 행위 등에 따른 제재가 대부분이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정책 개정 초기 제재 건수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에서 불법 투자와 관련해 조처한 건수도 지난달에 6월 대비 34% 증가했다. 네이버는 모니터를 우회하는 리딩방 개설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모니터링 방식과 조치 건수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불법 투자 밴드가 지속 감소하면서 이용자 신고 건수는 6월 대비 43% 줄었다.


네이버는 7월 말 밴드 내 불법 리딩방에 대한 징계를 강화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리딩방이 확인되면 밴드 관리자를 즉각 계정 영구 정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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