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캡틴’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2대1로 제압했다.
앞서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대0으로 꺾었던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전체 36개 팀 중 3위에 올라 있다.
1위 라치오(이탈리아), 2위 리옹(프랑스)과 승점 6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약 71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정규리그 경기와 이날 UEL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런던에 남아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3분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갔다. 상대 문전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사르가 오른쪽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41분에는 브레넌 존슨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페렌츠바로시의 버르거 버르너바시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으나 남은 시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버티며 2연승을 완성했다.
또 다른 UEL 경기에서는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이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한범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39분 프란쿨리누의 선제골, 후반 44분 에드워드 칠루피아의 추가 골로 승리를 낚았다.
리그 페이즈 1승 1무로 승점 4를 쌓은 미트윌란은 전체 9위에 올랐다.
한편 맨유는 포르투(포르투갈)와의 대결에서 부르누 페르난드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으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해리 매과이어의 극장골에 힘입어 3대3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7분 마커스 래시퍼드, 전반 20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득점으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27분 페페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상대에게 3골을 연달아 내주며 2대3으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후반 36분 페르난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맨유는 코너킥 기회에서 매과이어의 헤딩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UEL 리그 페이즈에서 2무로 승점 2를 기록해 2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