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진연 회원 4명을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자 옛 국방부 후문을 통해 대통령실에 진입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진연은 올해 1월에도 회원 20명이 유사한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16명, 검찰은 이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지 않았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대진연은 "경찰들이 케이블 타이로 손목을 묶어 결박해 연행했다"며 이날 오후 3시와 7시 용산경찰서 앞에서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