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 광주-대구 금융분야로 확대…초광역경제 힘 보태는 광주은행

광주신보-iM뱅크-대구신보와 업무협약
업체 당 최대 1억 대출기간 7년 이내 지원

고병일(왼쪽) 광주은행 은행장이 지난 2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은행

달빛동맹’을 견고히 다지며 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대구의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은행이 힘을 보탠다.


광주은행은 지난 2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주와 대구의 금융기관이 협력해 두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와 대구 간의 교류사업인 ‘달빛동맹’을 금융 분야로 확장하며, 영호남 지역의 대표은행과 보증재단이 협력해 최초로 체결된 보증협약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협약식은 고병일 광주은행장, 황병우 iM뱅크(옛 DGB대구은행) 은행장, 김귀남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 원을 특별출연하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총 150억 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해 지역 내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이 발급한 신용보증서 범위 내에서 업체 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최대 7년이다. 특히 지역 관광사업과 연관된 기업은 보증 심사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의 다각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이번 특례보증이 지역 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각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회복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신용보증재단에 총 49억 원을 특별출연해 884억 원의 특례보증대출을 공급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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