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전환했으나 코스피 상승 폭은 제한 [오후 시황]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에도 기관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강세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후 2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0.35%) 오른 2570.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08%) 오른 2563.70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962억 원 순매도, 개인이 108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오전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118억 원 순매수로 전환한 상태다.


중동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 등으로 뉴욕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0.49%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3.31%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71% 하락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97%), 현대차(1.27%), 셀트리온(1.26%), 기아(0.20%), KB금융(1.35%)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75만 7000원을 기록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 원을 넘어선 상태다.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45% 오른 3만 400원이다. 이날 3만 20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2포인트(0.95%) 오른 769.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1%) 오른 763.7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232억 원, 653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78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은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알테오젠이 4.91% 오르면서 코스닥 시총 1위를 다시 되찾았고 에코프로비엠은 2.68% 하락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에코프로도 2.38% 내리고 있다. HLB(1.30%), 엔켐(5.64%), 리가켐바이오(8.90%), 클래시스(0.37%), 삼천당제약(3.40%), 휴젤(6.83%), 리노공업(2.68%) 등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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