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세대 집들이 특수 잡아라"…맞춤 인테리어·입주민 할인에 '북적'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박람회'
국내 최대 단일단지 내달 입주
평일에도 가족 방문객 등 긴줄
한샘 등 가구·가전社 150곳 참여
경기침체 속 실적 회복에 '단비'

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입주박람회장에 예비 입주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제공=한샘


국내 최대 단일 규모 아파트인 ‘올핌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대규모 입주박람회를 연이어 여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는 이들 업체에 이와 같은 대규모 입주장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한샘(009240)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6일까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입주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주택 재건축을 통해 탄생한 아파트로 총 1만 2032세대가 입주하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다. 이달 중순 사전 점검을 마치고 다음 달 말 입주 예정이다. 이번 입주박람회는 매머드급 입주에 맞춰 행사장 규모도 7930㎡(2400여 평)로 기존 최대 입주장이던 2018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2970㎡) 이후 가장 크다. 참여 업체 수만 150여 곳이 넘는다.


앞서 지난달 입주자예정자협의회 주최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입주박람회가 열렸음에도 이날 열린 입주박람회에 많은 예비 입주자들이 모여들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박람회장 입구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 단위 예비 입주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한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등 최근 행사 중 가장 활성화된 행사로 보인다”며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업계에 이번 대규모 입주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처럼 큰 장이 서자 가구·인테리어 업체들도 올림픽파크포레온에 특화된 상품을 앞세우며 뜨거운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샘·신세계까사·일룸·시몬스·소노시즌 등 가구 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 업체와 LX하우시스 등 건자재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대상으로 열린 입주박람회장에 마련된 한샘 부스 전경. 사진 제공=한샘

한샘은 홈스타일링 전문가가 상주하며 3차원(3D) 상담 설계 프로그램인 ‘홈플래너’를 활용한 맞춤형 입주 상담 서비스와 평형대별 3D 도면 데ㅇ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공간별 가구 배치를 제안하고 있다. 여기에 입주민들에게 최대 7% 추가 할인과 인기 붙박이장과 드레스룸도 3% 추가 할인하고 있다.


한편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5645㎡)로 열릴 예정인 입주박람회에도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현대리바트(079430)는 모든 부스 방문 상담 고객에게 무료로 현장 실측을 제공하고 가구와 소파·침대 등을 20~45%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앞서 열린 입주박람회에서 많은 입주 예정자가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고 현장 계약도 다수 이뤄졌다”며 “다음 행사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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