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산강축제를 앞두고 전남 나주 영산강에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 천만 송이와 함께 가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4일 나주시에 따르면 잡초만 무성했던 영산강 들섬 일대에 올해 처음으로 10㏊(10만㎡·약 3만 평) 규모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했다. 영산강 들섬에서 강바람에 유유히 흐르는 풍요로운 영산강과 살랑거리는 코스모스, 억새가 한데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코스모스는 9~13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에 맞춰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들섬과 함께 둔치체육공원에는 코스모스·메밀꽃 3㏊(약 9000평), 축제 장소인 영산강 정원엔 댑싸리·코스모스 꽃단지를 2㏊(약 6000평) 규모로 조성해 가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총 15㏊(약 4만 5000평) 규모 각 꽃단지엔 가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 포토존 9개를 설치했다.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들섬, 정원 꽃단지를 연결하는 ‘영산강 횡단 보행교’는 강물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색다른 체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시는 둔치체육공원에서 들섬까지는 총길이 155m, 들섬에서 영산강 정원까지는 총길이 30m 보행교를 설치해 개방한다. 통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 및 전문수상구조요원을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만개한 대규모 코스모스 꽃단지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걷고 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낭만을 제대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