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회장이 지지" 게시한 트럼프…JP모건 "아니라고"

다이먼 회장 지지 게시물 SNS 공유
JP모건 "특정 후보 지지 안해" 일축
트럼프 "몰라, 내가 올린 거 아닌데"
상대방 부인에도 게시물 계속 방치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렸으나 JP모건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날 JP모건 측은 SNS에서 이 게시물이 퍼지자 주요 언론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의 대변인은 CNBC에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9월에도 CNBC 계열 TV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현재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미 동부시각으로 4일 오후 1시 56분 SNS '트루스 소셜'의 자신의 계정에 '다이먼이 대통령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이미지를 올렸다. X의 한 계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는 트럼프 지지자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트럼프 본인도 이를 게시하며 확산에 화력을 보탰다. 회사측의 부인 후 트럼프는 NBC뉴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잘 모르겠다"며 자신이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아니라고 답했다.


JP모건의 부인에도 게시물은 여전히 트럼프의 계정에 남아 있다.


트럼프는 올해 7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다이먼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가 곧바로 이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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