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전체 감쌀 판유리, 하루 만에 생산"…KCC글라스 인니 공장 화입식

年 44만t 해외생산기지 첫 구축
정몽익 "혁신 기술력의 이정표"

3일(현지시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화입식에서 정몽익(오른쪽 부터) KCC글라스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이 용융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사진 제공=KCC글라스

KCC글라스(344820)는 3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법인의 유리 생산 공장인 바탕공장을 완공하고 용융로(금속을 고열로 가열해 액체 상태로 만드는 가마)에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의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평) 규모로 세워진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연간 44만t(톤) 규모의 판유리 생산설비를 갖춘 초대형 유리 생산 공장이다. 하루 생산량만으로 123층의 롯데월드타워 외벽 전체를 두를 수 있는 최대 1200t의 판유리 생산이 가능하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0억 원를 투입해 이 공장을 준비해 왔다. 국내 유리 생산 기업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진행된 화입식은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과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KCC글라스 임직원과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정 회장은 화입식 기념사를 통해 “KCC글라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인도네시아법인의 바탕공장은 인도네시아를 세계 유리 산업의 주요한 플레이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KCC글라스는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향후 7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이 공장을 아세안, 오세아니아,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갈 계획이다.



KCC글라스 인도네시아법인 바탕공장 전경. 사진 제공=KCC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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