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사고 전 CCTV 보니…우회전 차로서 좌회전했다

취한 상태로 탑승 후 우회전 차로서 좌회전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문다혜 씨가 운전하는 캐스퍼 차량이 좌회전을 시도하는 모습. 채널A 화면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기 전 술에 취한 상태로 차에 탑승하고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문씨가 전날 오전 2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약 30m를 걷다가 주차해 둔 캐스퍼 차량 운전석에 혼자 올라타는 모습이 나온다.이후 차를 몰고 골목길을 빠져나간 문씨는 교차로에 이르러 우회전 차선인 2차로에서 왼쪽 방향지시등을 켠 채 좌회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문씨가 빨간 불에 교차로에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교차로 중간에 멈춰 선 그의 차를 사이에 두고 차량들이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씨는 이어 오전 2시 51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결국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전날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르면 7일 문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문씨가 운전한 차는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국내 첫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지난 4월 문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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