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올해 8월 말까지 28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을 신규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회복 지연에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면서 상생과 포용 가치를 실천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 말 기준 올해 들어 28조 원의 소상공인 대출을 신규 취급하면서 KB국민은행과 거래 중인 소상공인 고객수는 약 39만 개, 대출 잔액은 약 9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 7% 이상 금리를 내는 중·고금리 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도 5066억 원 실행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활성 차원에서 모든 대면·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라며 "5066억 원의 대환 실적은 은행권 최대 규모"라고 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특별 출연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협약 보증 규모는 총 9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27일부터 판매대금 정산 지연 장기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최장 5년간 대출 잔액을 나눠 갚을 수 있는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시작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담보·신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뿐 아니라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