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2만 4,839대로 8월보다 11.6% 증가했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3년 9월(2만 2,256대)과 비교해도 10.1%가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8,382대를 기록해 8월보다 판매량이 58.6% 뛰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33.7%에 달했다. BMW도 7,082대를 기록해 전월보다 20.4% 판매량이 늘었다. 볼보는 1,282대를 판매해 전월보다 2% 가량 더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코리아는 760대로 전월보다 47.4% 판매량이 줄었고 테슬라코리아도1,349대로 전월보다 38.9%, 렉서스는 1,312대를 팔아 판매량이 3.2% 감소했다. 이 외에 아우디 995대, 토요타 778대, 포르쉐 721대, 랜드로버 446대, 미니 428대, 포드 285대, 혼다 223대, 지프194대가 판매됐다. 9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00(3,083대), BMW 520(1,065대), 테슬라 모델 Y(793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 4,126대(56.9%) △2,000cc~3,000cc 미만 6,759대(27.2%) △3,000cc~4,000cc 미만 733대(3.0%) △4,000cc 이상 468대(1.9%) △기타(전기차) 2,753대(11.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 247대(81.5%), 미국 2,279대(9.2%), 일본 2,313대(9.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5,177대(61.1%), 가솔린 5,294대(21.3%), 전기 2,753대(11.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46대(3.4%), 디젤 769대(3.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전체 2만 4,839대 중 개인구매가 1만 5,081대로 60.7%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9,758대로 39.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10대(31.2%), 서울 3,155대(20.9%), 인천 939대(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965대(30.4%), 인천 2,452대(25.1%), 경남 2,008대(20.6%) 순으로 집계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수급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