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동 위기에 방산주 줄줄이 신고가…한화에어로 5%↑

현대로템 5.26%↑…신고가 경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12%↑

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교외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7일 방산 기업 주가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9% 오른 35만 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장중 7.11%(36만 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064350) 역시 5.26%(6만 원) 상승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LIG넥스원(079550)(6.73%), 한화시스템(272210)(3.76%), SNT다이내믹스(003570)(2.89%)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돼 코스피에 상장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도 12.75% 급등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하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등 재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동 긴장감이 산재한 상태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레바논 전면전부터 이란과의 직접적 충돌 격화 등 현재진행형인 중동 전쟁에 방산 업종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중동 갈등 해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방산 업종도 긍정적인 센티멘털이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K방산 수출 호조 역시 투자 심리를 견조하게 유지하는 요인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방산기업의 신규 수주는 최소 4조원을 상회해 신규 수주가 활발한 모습”이라며 “높아진 수주잔고와 주가 레벨에도 불구하고 국내 방산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3분기 실적 전후로 목표주가 추가 상향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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