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에너루트가 전력거래소의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낙찰된 사업은 울산하이드로젠파워 3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 1호·2호 등 3개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 내에 각각 20㎿(메가와트)급 1기와 9㎿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한다. 롯데 화학군 및 SK가스(018670) 자회사로부터 부생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롯데SK에너루트 관계자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 전용 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하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공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울산 시민 8만 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29만 ㎿h(메가와트시)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낙찰받은 20㎿급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까지 포함하면 1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45%)과 SK가스(45%), 에어리퀴드코리아(10%)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의 수소 사업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 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수소 사업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궁극적 목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