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북한이 띄워 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이 서울 상공을 날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7일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오물)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풍선 120여 개를 띄웠으며 오후 4시까지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 낙하물 80여 개가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이달 4일 이후 사흘 만에 풍선을 띄웠다. 북한은 올 들어 이번까지 25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려 보내는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6일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해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는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풍선으로 인해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및 전략사령부 창설 등을 통해 자체 대북 억지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워싱턴 선언을 기반으로 구축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