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평가 종료 시점인 약 14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펩트론의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위한 것이다. 펩트론은 일라이릴리에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내부 연구개발(R&D)과 펩트론과의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목적으로 한정된다.
계약금과 일라이릴리의 개발 대상 품목 및 세부 사항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펩트론 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펩트론과 일라이릴리는 양사 연구 인력이 참여하는 공동연구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며 “계약금은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공시 의무 대상”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의 지난해 매출이 33억 410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계약금은 약 3억 3000만 원 이상인 셈이다. 양사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로열티 등을 지불하는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