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글로벌 K-콘텐츠 양성의 산실로 뚜렷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창작자들이 최근 들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이다.
8일 콘진원은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13년 동안 약 4000명의 예비 창작자들이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일대일 멘토링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교육생 김익현 작가가 각본에 참여하고, 멘토 김광집 대표가 제작·연출을 맡아 탄생한 남상미 주연 영화 ‘이름에게’는 내년 개봉을 앞두고 ‘파리 필름 어워즈’, ‘런던 무비 어워즈’ 등 7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맨해튼 필름 페스티벌’, ‘시카고 필름메이커 어워즈’에 공식 초청되는 등 계속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교육생이었던 조유진 작가는 올해 흥행 영화 5위(470만)에 이름을 올린 ‘파일럿’의 각본을 맡으며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올해 교육생인 곽동혁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OTT 플랫폼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의 강민지 작가, 내년 넷플릭스 기대작 드라마 ‘광장’의 웹툰 원작가인 김균태 작가,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작곡에 참여한 김경희 작곡가, '오컬트 장르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1000만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 등도 창의인재동반사업에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 웹툰 ‘부활남’으로 데뷔해 인기를 끈 블루스트링 총괄의 채용택 작가 등도 창의인재동반사업 교육생 출신이다.
콘진원은 수료생들에게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우 안동구, 가수 겸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등이 출연하는 신진 창작자 작품 3편을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송하영과 가수 나윤권의 협업 앨범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프로젝트 30여 개를 선발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다양한 콘텐츠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차세대 K-콘텐츠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콘텐츠 인재들이 다채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뉴콘텐츠아카데미를 통해 콘텐츠산업 현장의 신기술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뉴콘텐츠아카데미 1기 단기교육 과정을 통해 제작된 와이에이치씨 그룹의 미디어아트 작품 ‘디 오퍼레이터’는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