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극단 2024년 마지막 연극 '퉁소소리' 내달 개막

고소설 '최척전' 원작 '퉁소소리'
11월 11~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극단의 2024년 마지막 작품 ‘퉁소소리’가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고소설 ‘최척전’을 원작으로 하는 ‘퉁소소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사랑과 이별, 그리움, 재회의 마음을 그리는 작품이다. 주인공 최척은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졌지만 끈끈한 가족애로 이를 극복한다. 중국, 일본, 베트남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그로 인한 인간의 운명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당대 민중의 고통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연출은 고선웅 서울시 극단장이 맡았다. 지난 5월 진행한 오디션에서는 배우 박영민이 최척 역으로 발탁됐으며, 노최척 역에는 여러 차례 백상예술연기대상 연기상과 이해랑 연극상 등을 수상 받은 노배우 이호재가 함께한다. 또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낸 정새별 배우가 옥영 역을 맡아 섬세하고도 강인한 불굴의 조선 여인상을 그려낸다.


무대 디자인은 2012 서울 연극제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김대한이 맡았으며, 전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장태평이 5인조 국악 라이브 밴드로 극의 깊이를 더한다.


한편 서울시극단은 시민의 문화수요 충족과 수준 높은 연극의 향유를 위해 1997년 창단됐다. 공공성과 미학, 보편적 주제를 통한 대중적 가치를 지향하며, 이미 검증된 고전극에서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각색극, 다른 시선으로 동시대를 바라보는 창작극,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극 등을 공연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