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일주일 간의 국경절 연휴를 끝내고 8일 개장한 중국 증시가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CSI 300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1% 급등해 현재 10%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 역시 각각 9.65%, 11.32% 급등세로 출발했다. 개장 후 30분이 지난 오전 한국시간 11시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7.06%, CSI300은 8.3%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9.9%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이날 11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공 지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씨티그룹은 NDRC가 이날 3조 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고 모건스탠리는 2조 위안 규모의 재정 패키지를 전망했다.
한편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보완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계속해서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증시 투자심리도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