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연합뉴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민주당은 11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2건의 1심 판결이 나오면 정상적인 스케줄로는 대권 도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해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친한계 핵심인 신 부총장은 7일 저녁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기 대선은 대통령 탄핵 없이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강화 유세에서 '끌어내리겠다'라는 발언을 세 번이나 했다.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탄핵에 가장 약한 고리가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종 목표를 ‘대통령 탄핵 저지’라고 밝힌 신 부총장은 “확신할 수 있는 건 당내 이른바 친윤 의원들의 해법보다 저희들의 해법이 훨씬 더 최종적인 마지노선을 지키는 데 좋은 솔루션”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최후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 라며 최근 친한계가 김 여사에게 요구하는 ‘사과 이상의 추가 조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신 부총장은 10·16 재보궐 선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전통적인 당 우세 지역이기 때문에 승리하면 ‘선방했다’는 정도의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한 군데라도 놓치면 한동훈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바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