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국방, 9일 워싱턴 회동…이스라엘 보복 미뤄지나

미 펜타곤 발표
이란 외무 "이스라엘, 우리 의지 시험말라"
사우디 등 중동국가 순방 시작

AFP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사진)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회동한다고 미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가 그만큼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현재의 중동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아론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은 "갈란트 장관이 미국에 올 예정이라면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 정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란은 만약 이스라엘이 공격을 한다면 더 강력한 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에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을 억제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다른 국가 순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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