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손잡은 K스타트업…중기부 '매칭 지원' 빛봤다

와들, 국내 첫 엔터프라이즈 계약
중기부, 美 현지서 오픈AI와 협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행사에서 참여 스타트업 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와 협업을 진행해왔던 인공지능(AI) 분야 대표 K-스타트업 ‘와들’이 이달 7일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Enterpri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오픈AI 엔터프라이즈 계약은 기업이 오픈AI의 인공지능 기술을 대규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약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한 것은 와들이 처음이다.


와들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젠투(Gentoo)’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올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 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 데이’ 행사를 통해 오픈AI 협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당시 와들은 쇼핑몰 이미지로부터 적절한 상품 정보를 추출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술 기반 서비스인 ‘소리마켓’으로 오픈AI 임원진에게 선보였고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잠재력상(Most AGI Potential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지혁 와들 대표

이번 계약은 지난달 중기부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서 진행된 오픈AI 측과 협의를 통해 체결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방한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AI 분야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하기로 합의한 이후, 역량 있는 AI 분야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오픈AI와 매칭했다. 올해 3월에는 오픈AI 본사에서 2024년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 10개사를 오픈AI와 함께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오픈AI는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AI 서비스 이용을 위한 크레딧과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도 AI 분야 선도 기업들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고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오픈AI측의 지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중기부는 잠재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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