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파리모터쇼 첫 참가…"차세대 전략기술 선봬"

올해 미국·중국 이어 3번째 국제전시 참가
전동화·자율주행 등 10개 분야 기술 선봬

현대모비스 파리 모터쇼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가 오는 14∼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파리 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모터쇼는 1898년 시작된 세계 최초의 자동차 박람회로 올해 126주년을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유럽 지역에서 주요 완성차 브랜드인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을 대상으로 단독 전시를 여는 방식으로 현지 영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수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모터쇼 참가를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로서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국제 모빌리티 전시 참가다.



현대모비스가 1월 열린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실증차 모비온.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사전 초청한 완성차 등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을 시연하고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진을 포함,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램프 등 10가지 분야에 걸쳐 전략 기술을 선보인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시스템(PE시스템), 배터리 시스템(BSA), 전장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섀시 시스템(XBW) 등이 대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의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 유럽 등의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2000만 달러(약 12조4000억 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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