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내 분실물 봉투에 담긴 빵을 꺼내 먹은 여성 두 명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 서구에서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A씨의 제보를 전달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매장을 청소하던 중 누군가 놓고 간 것으로 보이는 빵 봉투를 발견했다. 그는 주인이 알아보기 쉽게 ‘먹고 싶은 생각 꾹 참았어요. 후딱 가져가세요’라는 메모를 남긴 후 테이블 위에 그대로 올려뒀다.

다음 날 이상함을 느낀 A씨는 봉투를 들여다봤고 빵이 절반 가량 사라져 있음을 눈치챘다. A씨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두 여성이 매장 안을 서성이더니 봉투에 적힌 문구를 읽은 후 자리에 앉아 빵을 먹는 모습을 확인했다. 여성들이 먹은 케이크는 봉투 가장 아래에 있던 ‘아몬드 파운드 케이크’였다.

심지어 이들은 빵 분실 고객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은 빵을 다시 봉투 안에 두고는 자리를 치우지도 않은 채 매장을 떠났다.

A씨는 사건반창 측에 “문구 내용을 읽고 서비스로 비치한 빵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분실물을 먹고 흔적까지 남기고 간 진상 손님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