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e그로서리 이름을 ‘롯데마트제타’로 정했다.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의 헤리티지를 잇는 이름으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진출의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마트제타 이름을 내정하고 강성현 대표에 보고까지 마쳤다. 롯데마트제타는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스토어 제타플렉스의 이름에서 따 온 것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제타로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화된 상품 및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에 설립 중인 1호 풀필먼트 센터가 완공되면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 5000여종까지 늘려 고객의 선택지를 한층 넓힌다. 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 또한 배송 차량은 100% 냉장 차량으로 운영, 국내 최고 수준의 콜드 체인 시스템(저온 물류 체계)을 통해 상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한 채로 배송한다. 이를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의 고객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