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대 복귀… 거꾸로 가는 삼성전자[오전 시황]

'5만전자' 삼전 52주 최저가 경신
SK하이닉스 3%, 한미반도체 4%↑
美증시 강세 외인 '팔자' 기관 '사자'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600대로 복귀했다. 주요 반도체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만 홀로 하락해 ‘5만 전자’를 찍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34포인트(0.28%) 오른 2601.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29포인트(0.67%) 오른 2611.6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70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1억 원, 63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59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1.49%)는 3분기 실적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5만전자'(5만9400원)로 주저앉았다. 장 초반 2.32%까지 내린 5만89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3.76%), 한미반도체(042700)(4.66%)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는 강세다. 이들 종목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 속해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9%), 현대차(005380)(2.44%), 셀트리온(068270)(2.41%), 기아(000270)(2.31%), 신한지주(055550)(2.17%) 등이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3.09%), KB금융(105560)(-0.34%), 포스코퓨처엠(003670)(-0.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16%) 등이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05%), 보험(1.49%), 운수장비(1.55%), 금융업(0.95%) 등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2.75%), 전기전자(-0.57%) 등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71%, 1.03%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60% 상승했다.


TSCM(0.59%), ASML(2.63%), ARM(3.36%), 퀄컴(2.33%)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체로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6% 올랐다.


엔비디아(-0.18%)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내렸고, 테슬라(-1.41%)도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 불확실성은 여전해도 이를 포괄하는 인공지능(AI) 사이클은 아직 낙관의 영역에 있다"며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변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28포인트(0.16%) 오른 779.52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 원, 91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2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1.63%), 엔켐(348370)(4.41%), 리가켐바이오(141080)(0.27%), 클래시스(214150)(0.69%), 삼천당제약(000250)(3.95%)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2.23%), 에코프로(086520)(-1.63%), HLB(028300)(-0.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6%)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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