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며 영풍정밀이 10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영풍정밀은 오전 9시 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50원(10.80%) 내린 3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한 때 3만 원 이하로도 내려갔다. 고려아연(010130)은 1.93% 내린 76만1000원이다.
MBK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상관 없이 고려아연·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 MBK는 추가적인 공개매수가격 인상은 회사의 재무 부담을 가중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떨어뜨리는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최 회장 측에 '가격 경쟁 포기'에 동참하라는 강한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일단 고려아연은 공개매수가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이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