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두 번째 작품 '한스 판 마넨X차진엽', 전석 매진

9일 개막 '한스판 마넨X차진엽' 전석 매진

서울시 발레단이 공연 중인 ‘캄머발레’의 한 장면.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신생 발레단인 서울시 발레단의 공연이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9일 개막한 서울시발레단의 두 번째 공연 더블빌 ‘한스 판 마넨X차진엽’의 첫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컨템포러리 발레’의 살아있는 전설로 여겨지는 네덜란드 출신 안무가 한스 판 마넨(Hans van Manen)의 대표작 ‘캄머발레(Kammerballett)’의 아시아 초연과 안무가 차진엽의 신작 ‘백조의 잠수’를 동시에 보여주는 ‘더블빌’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무용수 김지영와 이동훈이 ‘캄머발레’에, 압도적인 움직임으로 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최수진과 성창용이 ‘백조의 잠수’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은 안무가 이리 킬리안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 무용계를 이끈 장본인이다. 이번에 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인 ‘캄머발레’는 정제 되면서도 대담한 단순함 속 세련된 색채로 ‘무용계의 몬드리안’으로 불리는 한스 판 마넨 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김지영은 2007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DNB)의 캄머발레에 출연한 바 있어 화제가 됐다. 국립발레단 수석이자 미국 툴사 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스타 발레리노 이동훈도 ‘캄머 발레’에 특별 출연하며 2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났다.


더블빌로 ‘캄머발레’와 함께 공연된 ‘백조의 잠수’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 성창용, 최수진이 활약한다. 두 무용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서울시 발레단의 시즌 무용수들과 어우러져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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