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테마파크에 '탑건' 들인다…일본 디즈니랜드와 경쟁할까

■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미션임파서블 IP 등 활용
놀이시설 짓고 쇼프로그램 기획
스타베이 시티 2029년 개장 속도
4.6조 신세계 야심작에 힘 실려

왼쪽부터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10일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 프라퍼티

신세계가 영화 제작사업을 하는 ‘파라마운트글로벌’과 손잡고 경기 화성시에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국내 최초로 파라마운트의 IP(지식재산)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탑건' 등을 활용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의 부동산개발, 복합테마파크 및 임대업 계열사인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청에서 파라마운트 측과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약 420만㎡)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36만평(119만㎡)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스타베이 시티’를 건립한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그룹은 이 사업에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4조 5700억 원을 쏟아붓는다. 특히 스타베이 시티의 주축이 될 테마파크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19년 ‘화성국제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 역량을 쏟아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2020년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각각 지분 90%와 10%를 출자해 설립한 신세계 화성을 설립했다.


신세계가 유치한 파라마운트글로벌은 방송제작과 영화제작, 콘텐츠 배급과 광고 솔루션 사업을 하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등 할리우드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등을 제작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IP중 하나인 영화 탑건의 포스터. 사진제공=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글로벌이 테마파크 건설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인천 송도와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발 과정에서 참여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관광업계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일본·중국의 디즈니랜드나 일본·싱가포르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의 IP를 활용한 놀이시설을 구축하고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신세계화성 관계자는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연간 3000만 명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 넓은 부지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에 최적의 장소”라며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폰지밥 이미지. 사진제공=파라마운트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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