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0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엘앤에프, 첫 IR 행사 연다

16일 대구 구지 3공장서 개최

엘앤에프 대구 본사. 사진게공=엘앤에프



엘앤에프(066970)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투자자를 대상으로 강조하는 행사를 연다.


엘앤에프는 16일 대구 구지 3공장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제1회 ‘2024 L&F Investor Day’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창사 이래 처음 진행되는 IR 행사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엘앤에프의 투자 매력 포인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행사에서 전기차 시장 전반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시기 극복을 위한 준비사항과 최근 시장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다. 신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원재료 리스크 해소 강화 등 근원 경쟁력을 강화, 캐즘 시기를 기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로 엘앤에프가 전기차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통해 고객사 다변화 및 기술력 우위를 공고히 하는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엘앤에프는 고객사의 주력 배터리인 원통형 배터리 중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는 4680 배터리용 니켈 95% 단결정 양극재 및 2170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용 신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고객사의 출시 일정에 맞춰 출하할 예정으로 엘앤에프는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4680으로 대표되는 46시리즈는 기존의 표준적인 원통형 배터리인 2170(지름 21㎜·길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이고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가 처음으로 전기차에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로 벤츠와 같은 유럽 완성차 업계에도 차세대 배터리로 46시리즈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2025년 241GWh에서 2030년 705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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