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민주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출마 80여 일 만에 역사상 최고 금액인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모금했다. 그러나 해리스 후보는 기록적인 선거 자금 모금에도 불구,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주요 경합주에서 0.3%p에서 0.9%p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동원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해리스 캠프는 처음부터 '언더독' 전략을 펼쳤지만 현재 상황은 예상보다 더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역사상 가장 불확실한 대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0월의 서프라이즈'로 불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갈등 상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 결과는 경합주에서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개표 과정이 장기화될 수 있으며, 그야말로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이 어려울 전망이다. 매주 금요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제'에서 미 대선 특집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강혜신 라디오서울 보도위원이 D-26일 현재 미 대선 상황과 판세를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