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쿠팡·GS가 투자한 씨메스, 공모가 3만 원 '상단 초과' 확정 [시그널]

15~16일 일반 청약

씨메스의 ‘랜덤 믹스드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이 적용된 로봇이 다양한 규격의 상자를 옮기고 있다. 영상 제공=씨메스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밴드, 2만~2만 4000원) 상단을 약 25% 초과한 3만 원에 결정했다.


11일 씨메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5영업일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180곳이 참여해 약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공모액은 780억 원, 기준 시가총액은 3431억 원이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86%가 확정 공모가인 3만 원을 초과해서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메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로봇 및 비전기술 선행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로봇 셀 개발 및 테스트, 3D 스캐너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천안 로봇센터 증설 △미국 시장 진출 및 비즈니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 기술, ‘뇌’처럼 판단하는 AI 기술, 그리고 판단한 결과를 가지고 움직임을 생성하는 로보틱스 기술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회사의 로봇·3차원 검사 솔루션은 물류(쿠팡, CJ대한통운(000120), 롯데글로벌로지스), 자동차(현대차(005380), 기아(000270)차), 전자제품(LG전자(066570), LG CNS), 신발(나이키) 등 다양한 산업군의 탑티어 고객사에 공급됐다. SK텔레콤(017670)이 일찌감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오렸으며, 쿠팡·GS리테일(007070) 등도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했다.


씨메스는 오는 15~16일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과 공동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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