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취임 이래 3번째 미국행…스타트업 글로벌진출 지원·투자유치 '쌍끌이'

다보스 포럼 인연 재미 유니콘 기업인 초청…도내 스타트업 관계자 대거 동행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서 스타트업 성장 최적 환경 설파
산업안전인증 분야 글로벌 기업 등 2곳과는 투자협약
버지니아·뉴욕州 주지사와 잇따라 회동 교류협력 강화

지난 5월 14일 미국방문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를 만난 김동연 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스타트업(새싹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과 투자유치 쌍끌이를 위해 위해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 버지니아주와 뉴욕주 등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번 방문은 김 지사의 2024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가에 따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정부 인사로는 유일하게 이노베이터 커뮤니티에 초청을 받으며 세계적 스타트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 포럼의 대표 행사중 하나다. 김 지사는 또한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들의 요청을 포럼 주최측이 받아들여 주최한 ‘경기도와 혁신가들’이라는 특별 세션을 주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해당 세션에 참가한 7개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세션을 함께했던 재미 유니콘 기업인 정세주 눔(NOOM) 회장이 김 지사를 초청해 이번 방미가 성사됐다.


이에 이번 경기도대표단과 함께 도내 22개 스타트업 관계자 31명이 동행해 UKF(United Korean Founders, 한인창업자연합)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진행한다. UKF는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이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함께 UKF가 주최하는 ‘2024 NYC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도내 기업에 글로벌 투자유치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에서는 투자유치도 이뤄진다. 산업안전인증의 세계적 기업인 A사와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인 B사와 투자협약을 협의중이다.


국제교류 협력 분야에서는 버지니아 주지사와 뉴욕 주지사를 잇따라 만나 첨단산업 등의 실질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버지니아주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을 주요산업으로 하며 주요 데이터센터들이 있는 곳으로, 김 지사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스타트업, 바이오 등 경기도 전략산업 및 미래성장 분야 혁신동맹을 논의한다.


‘스타트업 대표 도시’로 불리는 뉴욕주와의 교류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스타트업 분야 물적지원과 인적·기술 교류와 경제협력을 제안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북미 동부지역 교류협력 강화와 첨단산업 경제영토 확장, 투자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특히 도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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