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기 연천군 군남면 연천파크골프장에서 ‘제3회 연천군수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연천군체육회 주최, 경기도 및 연천군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 2022년 4월 첫 대회를 치른 뒤 제2회 대회부터 시기를 10월로 옮겼다. 대회 방식도 2차례의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 왕중왕전을 치렀던 것에서 2회부터는 2인 1조로 팀을 이뤄 참가하는 팀전으로 바뀌었다.
대회에는 선수 약 500명과 임원, 심판, 운영진 등이 참가했다. 참가등록 및 용구 검사를 마친 뒤 개회식에 참석한 선수들은 오전 남자부, 오후 여자부 순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현장 모습과 분위기를 사진으로 함께 담아봤다.
이른 새벽부터 짙은 안개를 뚫고 연천파크골프장으로 선수들이 모였다. 운영진도 빠르게 개막식 무대를 세팅하고, 참가 등록 및 용구 검사를 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개회사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에 연천의 아름다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찾아주신 각 시도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동호인 여러분들이 늘 젊음을 만끽하며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최상의 구장 컨디션을 유지하고 항상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은 “아침과 낮 기온의 일교차가 13도 가량 차이가 나는데 그 덕분에 농산물의 품질이 좋으니 많이 구매하시길 바란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선수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영재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 겸 경남파크골프협회장도 축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 부회장은 전날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제14회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끝난 뒤 직접 차를 몰고 5시간 넘게 걸려 연천까지 달려왔다. 협회장기 대회가 열린 영암 삼호파크골프장에서 연천파크골프장까지는 약 450km 거리다. 김 부회장은 “대회는 동호인들이 경기 규칙과 매너를 함께 지키며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국의 동호인이 안전사고 없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좋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군 스포츠봉사단’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따뜻한 어묵과 차를 제공했다. 이들은 연천에서 스포츠대회나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앞장서서 봉사함으로써 연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회는 오전에 남자부, 오후에 여자부로 나뉘어 열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전에는 여성 선수들이 갤러리가 돼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연천파크골프장을 찾은 많은 선수들은 잔디 상태에 감탄했다. 이곳은 일반 골프장에서 잔디를 관리했던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잔디 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그 덕분에 전국 파크골프장 가운데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게 연천군과 연천군체육회의 설명이다.
연천군에는 이달 중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한 곳 더 문을 연다. 재인폭포 인근 한탄강댐 앞에 조성된 새 파크골프장은 당초 9홀 규모였는데, 이번에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연천군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 제1의 파크골프 성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 전문 미디어 어깨동무파크골프도 연천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