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오른쪽) 의령군수가 지난 9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여해 구이바쌀국수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내년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을 500만 달러로 정하고,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군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서 농특산물 매출실적 1억 원을 올린 데 이어 150만 달러 규모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정했다고 14일 설명했다.
군은 그간 300만 달러 규모 농특산물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는데 내년에는 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목표로 삼았다.
군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에 미국 LA에 해외 상설판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공품 신규 품목 발굴·신선 농산물 생산단지 육성지원’ 이원화를 골자로 4개 분야 6개 사업의 수출 확대 정책을 펼친다. 또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개척과 농특산물 해외시장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군은 다양한 가공 농특산물을 개발·생산해 수출 품목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선 농산물 수출을 위해 수출 농가 경영 비용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 비해 농특산물 수출은 후발주자지만 미국 성과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며 "군과 지역 농업인이 합심해서 두 배, 세 배의 수출실적을 빠른 시간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