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전경. 사진 제공=새마을금고중앙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해 대규모 인출 사태 당시 도입했던 ‘자동 입력 방지 문자 확인’ 절차를 폐지했다. 개별 금고의 경영 공시 확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 불편을 줄이고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15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개별 금고의 경영 공시를 확인할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했던 자동 입력 방지 문자 확인 절차를 폐지했다. 자동 입력 방지 문자 확인 절차는 지난해 대규모 인출 사태 당시 홈페이지 트래픽 유입량이 급증해 과부하가 발생하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중앙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 공시를 통해 개별 금고의 경영 현황을 공개한다. 약 1300개의 금고의 개별 경영 공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금고마다 자동 입력 방지 문자 확인 코드를 입력해야만 했다. 각 금고가 각각 공시하는 내용을 확인할 때 일일이 문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해 번거롭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일부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인출 사태에 따른 정기 공시 사용자 증가로 홈페이지의 안정성이 떨어져 도입했다”면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관련 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홈페이지 이용자 트래픽도 안정화된 만큼 불필요한 절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