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미국 증시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모두 약보합

삼전 다시 하락 전환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보합에 머무르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전날 인공지능(AI) 칩 수요 기대로 주가 상승세를 탔던 삼성전자(005930)는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포인트(0.06%) 하락한 2621.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포인트(0.35%) 오르며 상승 출발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어제와 달리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와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450억 원어치와 125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2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 한번 더 달리자’ 식의 베팅과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라는 신중함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업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상승세(2.51%)가 눈에 띄는 가운데 셀트리온(068270)도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르며 선방 중이다. 전날 2% 넘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들뜨게 만들었던 삼성전자는 현재 0.33%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49% 상승 중이다. 2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8%)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19%) 모두 나란히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0.51%)와 기아(000270)(-0.40%)는 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던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2.06% 하락한 9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포인트(0.03%) 내린 770.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7억 원어치와 1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홀로 8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48%)과 에코프로(086520)(-1.18%) 모두 나란히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 역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11%), HLB(028300)(1.03%), 휴젤(145020)(2.93%), 클래시스(0.84%) 모두 나란히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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