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가 출시한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전체 변호사의 12%를 회원으로 확보했다. 로앤컴퍼니는 대표적인 법률 플랫폼인 ‘로톡'의 운영사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가 이달 9일을 기준으로 출시 100일 만에 약 43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 9월을 기준으로 3만 5938명인 국내 전체 변호사의 약 12%에 달하는 숫자다. 전체 회원 중 80.5%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였고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는 11.5%였다. 기업 변호사와 판검사 등 기타 회원의 비중은 8%였다.

슈퍼로이어는 올 7월 출시된 법률가 대상 AI 서비스로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72만 건의 국내 최다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해낸다. 국내 법률 AI 중 유일하게 이미지 PDF 파일의 인식을 지원해 사건 관련 다수의 문서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업로드해 문서를 기반으로 사건과 관련된 문답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실무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로이어 이용자들은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로앤컴퍼니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16.9%는 ‘보통’, 1.9%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고,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는 11.9%, ‘매우 큰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가 1.3%로 70.1%가 비용 절감 효과를 느꼈다고 답했다.

로앤컴퍼니는 로펌과 기업 등 단체 회원을 확보하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현재 슈퍼로이어는 개인 회원을 위한 요금제와 기업·법무법인·기관을 위한 요금제를 따로 운영 중이다. 법무법인 화우와 대량의 사건 기록을 자동 분석하는 연구 과제를 함께 진행 중이고 인공지능 전환 기조에 맞춘 복수의 주요 대기업이 슈퍼로이어 회원사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 중에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리걸테크(법률 기술) 리딩 기업이자 국내 최초 법률 AI 서비스의 운영사로서 변호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법률 AI 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