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좋아하는 아이 데리고 가야겠네”…거제서 국내 첫 스테고사우루스 발자국 화석 발견

후기 쥐라기 시대에 살던 초식 공룡
오는 18일 중간보고회서 성과 설명

경남 거제서 발견된 스테고사우루스 발자국 화석. 사진 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에서 국내 최초로 1억5000만 년 전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거제시는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연구진과 청곡리 일대 화석 산지 조사 용역을 시행한 결과 국내 첫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후기 쥐라기(1억 5500만년 전∼1억 5000만년 전) 시대에 살았던 스테고사우루스는 미국에서 발견된 초식 공룡이다. 목부터 꼬리까지 한 쌍으로 된 큰 골판과 꼬리 끝에 커다란 골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헝가리 베스프렘의 선사시대 동물 공원에 전시돼 있는 실물 크기의 스테고사우루스 모형의 모습. EPA 연합뉴스

이번 용역에서는 백악기의 목이 긴 초식 공룡(용각류)과 육식 공룡, 하드로사우루스류 등 공룡 발자국도 확인됐다.


시는 오는 18일 이 같은 조사 성과를 담은 중간 보고회를 열 예정이며, 본 용역은 다음 달 중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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